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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요가 스트랩의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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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가 스트랩은 어떻게 생겨났는가

요가 스트랩의 탄생

 

           좀 뻔한 말 같기는 하지만, ‘필요가 발명의 어머니’라는 말은 진실입니다. 때로는 필요에 의해 만들어진 사소한 발명품이 거대한 나비효과를 불러 일으키기도 합니다. 1986년 초반 미국 솔트레이크 시티의 한 아헹가 요가 커뮤니티에서 바로 그런 일이 일어났습니다. 당시 그 지역 아헹가 요가 스튜디오에서 강사들은 버려진 천조각들을 모아 수업용 소도구로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중고 가게에서 가져온 넥타이를 요가 스트랩 대용으로, 카펫 자투리천을 담요 대용으로, 그리고 기발하게도 유럽산 카펫 밑깔개를 매트로 활용했지요.

그러던 어느 날, 아이다호 출신의 한 수련생이 금속 D링 버클이 달린 면 벨트를 교습소에 가져왔고, 인도의 아헹가 요가 스튜디오에서 사용되는 버클 달린 요가용 스트랩을 사용해 본 적이 있는 강사가 그 수련생의 벨트를 빌려 수업 중 시범을 보이게 되었습니다.
이 벨트는 중고 가게에서 가져온 넥타이보다 훨씬 더 기능적이었고 피부에 닿는 느낌도 더 안정적이었습니다.

수련생 중 한 사람이었던 사라 챔버스는 그 벨트를 보고 깊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맞춤 가구 제작자였던 사라는 손재주를 발휘하여 그 벨트에서 착안해 직접 자신의 스트랩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개줄로 사용되는 면 소재로 된 금속 D링 버클이 달린 너비 1.5인치 길이 6피트짜리 스트랩이었습니다.

내친 김에 그녀는 간소한 디자인으로 요가 반바지도 만들어보았습니다. 그녀가 만든 스트랩과 반바지는 동기 수련생들에게 실로 큰 호응을 불러일으켰고, 이것이 바로 요가 전문 브랜드 허거머거를 탄생시키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말하자면, 현대적인 요가 스트랩의 탄생이 곧 허거머거의 탄생을 낳았던 것이지요. 사라의 스트랩은 이후 대다수 요가 스트랩의 원형이 되었고, 당시 만든 반바지 역시 수년간 요가 패션의 대명사가 되었습니다.

이후 사라는 스트랩의 길이도 다양화했습니다. 6피트는 키가 큰 수련생들에게는 다소 짧았기 때문에, 8피트와 10피트 스트랩을 추가했습니다. 시간이 흐름에 따라, 무게가 좀 더 가벼운 버클이 달린 스트랩도 만들었고, 처음 사용했던 면 개줄 띠를 227 kg 까지 지탱할 수 있는 보다 안전하고 안정감 있는 띠로 교체했습니다. 한편, 색상도 다양화하여, 기존의 천연 컬러에 더해 퍼플과 블루 등 새로운 색상을 추가했습니다.

강사의 한 사람으로서, 저는 허거머거 스트랩의 수명이 길다는 점을 보증할 수 있습니다. 1986년에 사라가 만든 원형 그대로의 스트랩을 가지고 있는데, 지금도 충분히 사용이 가능하니까요. 저는 키가 큰 수련생들을 위해 8피트와 10피트 짜리 스트랩도 구비하고 있습니다. 수련생들은 용도에 따라 이 세 가지 길이의 스트랩을 골고루 사용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길이의 스트랩을 요가 스튜디오에 구비하고자 하는 강사에게는 각각의 길이별로 컬러를 달리해서 구매할 것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그렇게 하면 수강생들이 일일이 라벨을 보고 스트랩의 길이를 확인할 필요도 없고, 가르칠 때에도 구분이 용이해 편리하기 때문입니다

요가 스트랩 사용법에 관해 더 많은 정보를 얻고 싶다면, ‘소도구 가이드’도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 샬럿 벨

1982년 요가에 처음 입문하여 1986년부터 강사로 활동을 시작했다.
요가 전문서를 집필한 저자이자 칼럼니스트이다. 소외계층에게 요가를 소개하는 비영리 단체의 운영진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샬럿의 본업은 오보에와 잉글리시 혼 연주자로서, 2010년 에미상을 수상하기도 한 솔트레이크 시티 심포니와 지역 6중주단 레드 록 론도에 소속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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