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위치
  1. 게시판
  2. MAGAZINE

MAGAZINE

요가와 관련된 정보들을 확인해보세요.

상품 게시판 상세
TITLE 쉽다는 말의 함정(The Danger of Easy)
  • 평점 0점  

‘쉽다’는 말의 함정

 

격렬한 빈야사 플로우가 포함되지 않은 요가 수업에 관해 사람들이 가장 흔하게 오해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쉽다’는 인식입니다. 누군가 요가 수업이 ‘쉽다’고 말할 때, 그것은 긍정적인 의미로는 “힘겹지 않게 따라갈 수 있어서 다행”이라는 뜻이지만, 부정적인 의미로는 “쉬운” 수업에 가니까 설렁설렁 할 수 있겠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저는 이 두 가지 생각 모두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개념

제 수업에 오는 수강생들 중에는 “이 수업은 쉽나요?”하고 물어보는 이들이 있습니다. 참으로 무해해 보이지만 이는 사실 다소 부담스러운 질문입니다. 보통 저는 질문을 하는 사람의 어조와 몸짓을 보고 그 사람이 원하는 대답이 무엇인지 파악할 수 있습니다. “네, 수업 중에 여러가지 선택가능한 동작들을 보여드리니까 누구나 연습할 수 있어요. 잘 하실 수 있을 거예요”라는 대답이거나, 아니면 “아니요, 수업 중에 여러가지 선택가능한 동작들을 보여드리니까 본인 수준에 맞춰서 연습할 수 있어요”라는 대답이거나

비슷한 대답이지만, 뉘앙스는 다릅니다.

사실, 저는 그 질문에 하나의 대답을 줄 수가 없습니다. 사람마다 다르게 가지고 있는 ‘쉽다’는 개념을 제가 다 파악할 수는 없으니까요.


저마다 다른 기준

저는 쉬움과 수월함에는 차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쉬움은 지극히 주관적인 개념입니다. 누군가에게는 손만 까딱하면 될 정도로 쉬운 동작이 또 다른 이에게는 불가능할 수도 있습니다.제 입장에서, 쉬움이란 곧바로 누군가가 무엇을 할 수 있거나 혹은 할 수 없는지에 대한 판단으로 이어집니다.누가 스스로 “도전하는” 사람인지, 누가 더 “진도가 나갔는지”에 대한 판단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는 모두 신체적인 영역에서의 판단으로, 사람들이 질문을 던질 때 보통 염두에 두고 있는 영역입니다.)

한편, 수월함은 역시 주관적인 것이지만 좀 더 구체적입니다. 수월함은 어떤 연습에든 녹여낼 수 있는 것으로, 연습의 속도와 관계없는 마음가짐에 관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차이점

또한, 저는 쉬움과 접근가능성 사이에 차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사람들이 말하는 쉬운 수업이란, 수업 진도가 느리고 신체적으로 어려운 동작을 하지 않는 수업이라고 여겨집니다.그러나 제 생각에, 수업이 쉽다는 것이 곧 접근 가능하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저에게 있어 접근가능성이란 개인별 맞춤 교육을 의미합니다. 즉, 접근가능한 수업이란 진도나 자세에 상관없이 학생들이 선택할 수 있는 다양한 동작이 제공되어 모두가 각자의 방식으로 참여할 수 있는 수업입니다.학생들은 그들에게 적절한 연습, 그들에게 수월한 것, 그들에게 도전이 되는 것이 무엇인지 찾아낼 수 있도록 격려를 받습니다.


‘쉬움’에 존재하는 위험

접근가능성을 고려하기보다 쉬움을 따질 때, 우리에게는 위험이 따릅니다.사람들을 범주화하고 규격에 의존하게 되는 위험입니다.

또한 요가의 본질을 놓치게 되는 위험도 나타납니다. 외부의 기대에 부응하는 것과는 거리가 먼 것이기 때문입니다.요가는, 그 누구도 늘 같은 상태에 머물러 있지는 않으므로, 계속해서 변화하는한편 어느 정도의 수월함과 접근가능성이 필요한 저마다의 내적 여정입니다.


 

- 애나 게스트 젤리

애나 게스트 젤리는 모든 체형의 사람들을 위한 몸 긍정적 요가 수업, 워크숍, 강사 트레이닝, 온라인 스튜디오, 및내슈빌 소재 대면 스튜디오를 제공하는 포털 사이트인 커비 요가의 창립자이다.
그녀는 또한 Yoga and Body Image의 공동 편집자이기도 하다. 더 많은 정보를 위해서는 커비 요가 웹사이트를 방문하기 바란다: http://www.curvyyoga.com/


비밀번호 삭제하려면 비밀번호를 입력하세요.
관리자게시 게시안함 스팸신고 스팸해제 목록 삭제 수정 답변
댓글 수정

비밀번호 :

수정 취소

/ byte

비밀번호 : 확인 취소

스크롤-업!
스크롤-다운!